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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LG트윈스, 뒷문이 불안하다.

LG트윈스, 뒷문이 불안하다.



타격은 어느정도 감이 올라왔다. 이젠 투수력만 갖춰주면 된다. 선발 소사는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루카스 하렐도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장진용, 임정우, 임지섭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다. 류제국과 우규민, 신재웅까지 올라온다면 선발과 중간계투는 든든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마무리다.



사실 작년에도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30세이브 가량 올려주며 봉중근이 뒷문을 막아주었기에 기적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했다. 올해는 봉중근의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져 이젠 더는 지켜볼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팬들은 2군에 내려보내라고 아우성을 치지만 사실 양상문 감독 입장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기에 봉중근을 쓰고 있는 게 아닐까?





봉중근 외에 가장 마무리에 근접한 투수가 이동현이다. NC전 실점전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중간과 마무리를 단단히 조여줬다. 하지만 NC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물음표을 찍었다. 그의 직구 최고구속은 143~146 사이. 각종 변화구는 날카롭게 파고들어 삼진능력까지 있다.


또다른 후보는 정찬헌을 꼽고 싶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없다고 하지만 마무리라면 필수인 144~148사이의 빠른 직구와 변화구 하나가 날카롭다. 직구를 예상하는 타이밍에 그 느린 변화구 하나가 들어오면 타자들은 루킹삼진이 되기 일쑤다. 하지만 일단 맞기 시작하면 거침없이 맞아 나가기도 하고 멘탈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봉중근 외엔 이동현, 정찬헌 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김선규, 윤지웅은 구위가 약하다. 어느 투수를 선택하든 모험이 될 것이다. 일단 이동현을 선택한 듯 한데 앞으로 양상문 감독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