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오늘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여러 결정을 했다. 먼저 리오단은 재계약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방어율이 낮았고 포스트시즌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준 선수였다. 그리고 리오단과 스나이더를 떠나 보냈다. 리오단은 부상과 연이은 악재로 사실상 제 기량을 보여주질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와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 렌즈를 바꾸고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스나이더. 스나이더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엘지는 그를 끝내 떠나 보냈다.(렌즈업체의 후원이 들어올 거 같은 스나이더)
이런 스나이더를 넥센이 바로 집어 삼켰다. 계약금 3만불에 연봉 27만불... 아주 좋은 조건으로 영입했다. 이럴 때보면 넥센이 참 얄밉다. 왼손 거포가 필요했던 넥센으로서는 알맞은 영입이었을 거다. 스나이더가 내년 시즌 잘 한다면 엘지를 싫어하는 팬들은 '탈쥐효과'가 현실로 일어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타자고 수비력도 있는 선수니 잘했으면 좋겠다. 따라서 넥센은 로티노에 대한 계약을 포기하고 소사와 벤헤켄과는 재계약 협상을 할 예정이다.
엘지는 그대신 루카스 하렐을 영입했다. 연봉 90만 달러. 85년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다수의 경험이 있는 친구라고 한다. 리즈한테 120만불을 제시했지만 리즈는 피츠버그와 2년 계약에 300만불로 날아가 버렸고 프런트가 절치부심해서 데려온 친구인 듯 하다. 우완 정통파투수니 1명 남은 외국인 선수는 타자대신 좌완 투수를 한 명 영입하는 게 좋을 듯하다. 선발투수 우규민, 류제국, 리오단, 하렐, 임정우(?) 등 왼손 투수가 딱히 없다. 한 때는 김기범, 이상훈 등 괜찮은 왼손 투수가 많았는데 지금 내 머리 속에 생각 나는 왼손 투수는 신재웅, 윤지웅 밖에 없다.(류택현, 이상열은 넣어두자..)
스나이더를 떠나 보냈으니 중견수나 좌익수로 활용할 수 있는 박용택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엘지의 다음 영입은 누가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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