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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LG의 3루 고민, 결국 선택은 NC 박석민인가?


LG는 3루수가 송구홍 이후로 항상 고민이었던 것 같다. 이종열 선수가 은퇴한 이후로 엘지는 3루수를 줄곧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조쉬벨, 히메네즈, 작년 아도니스 가르시아까지. 올해는 다르다. 이미 외국인 타자는 거포 1루수로 토미 조셉을 뽑았다. 현재 3루는 양석환과 윤진호 및 그 외 신인 선수들이 있는데, 양석환은 상무에 1차 합격되었다. 그럼 윤진호만 남는다. 윤진호는 타격이 늘 부진하고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기에 신인 선수 중 3루수를 써야 한다는 의미다. 



3루수 보강으론 FA 영입과 트레이드가 남는다. FA 중 남는 3루 자원은 SK와 대형 계약을 이룬 최정말고 키움히어로즈의 김민성과 한화의 송광민만 남았다. 김민성과 송광민, 둘 다 영입 가능성이 크질 않다. 남은 건 트레이드다. 트레이드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건 최근 차명석 단장의 발언과 좋은 선례가 있다. 



바로 KBO리그 최초의 3각 트레이드. SK 김동엽은 삼성으로, 삼성의 포수 이지영은 키움히어로즈로, 키움의 고종욱은 SK로 트레이드되는 최초의 3각 트레이드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트레이드가 보상선수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면이 있어 LG 프런트는 차명석 단장의 인터뷰를 보면 트레이드를 선호하는 느낌이다.



트레이드로 거론되는 대상은 NC의 박석민이다. 박석민 NC와 2016년부터 FA계약을 맺었고 1시즌이 남아 있다. 박석민이 거론되는 이유는 2017년부터 하향세가 뚜렸했기 때문이다. 박석민의 통산 기록을 보자. NC로 간 2017, 2018 시즌엔 꾸준히 3할 타율을 유지하던 타율이 2할 5푼 언저리로 갔다. 그나마 장타력은 살아 있어 홈런은 14, 16개를 쳐냈다. 박석민의 부진과 최근 모창민의 FA소식이 들리면서 박석민의 입지가 좁아진 느낌이다. FA면서 먹튀라는 소리를 들어온 그는 다음 시즌이 새로운 FA의 초석이 되기에 자신이 활약할 수 있는 팀을 원할 수 있다. 



FA가 트레이드 되는 건 선례가 없었기에 LG에서 내놓을 카드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벌써부터 커뮤니티에서는 LG 트윈스의 트레이드 후보가 나오고 있다. 차명석 단장과 류중일 감독이 외야 자원이 여유가 있어 트레이드를 염두해두고 있다는 발언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LG에서 박석민의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는 대상은 바로 정상호와 이천웅이다. 정상호는 박석민과 같이 2016년부터 FA가 되어 LG에서 뛰고 있다. FA임에도 불구하고 소사 전용 포수, 유강남 백업 포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타격. 아래 표를 참고해보자. 정상호를 LG로 데려온 이유는 타격, 특히 펀치력이 있는 타자여서 데려왔지만 홈런 5개 이상 친적이 한 번도 없었다. 타율도 2017시즌 제외하고 2할 5푼이상 친 적이 없고 경기 출전도 유강남에게 현저하게 밀린다. 







NC가 포수를 원하는 건 김태군이 군복무 중이고 작년 정범모와 김형준, 윤수강 등의 타율이 2할 아래로 정상호보다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상호는 박석민의 FA 맞트레이드로 전혀 손색이 없다. 박석민의 통산 기록과 정상호의 기록을 보자면 분명 불균형이 발생한다. 같은 FA라도 박석민에게 기우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금액도 차이가 난다. 정상호는 4년 32억, 박석민은 4년 최대 96억원, 연봉 7억 5천에 계약했다. 이 트레이드의 균형을 맞추는 게 바로 이천웅이다. 사실 엘지팬으로써 이천웅의 트레이드는 반대다. 이천웅은 타격에 확실히 재능이 있는 선수고 수비 범위는 좁지만 투수출신이라 송구능력은 뛰어나다. 이 균형을 맞출 외야 자원을 찾다보니 바로 이천웅이 나오고 있다. 내 블로그에도 이천웅 트레이드로 검색해 많은 분들이 들어오신다. 그만큼 엘지팬 분들도 이천웅이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는 걸 감지 중이다.

 


2대 1교환은 엘지가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기에 투수 최성영을 껴서 NC 박석민, 최성영 / 엘지 정상호, 이천웅의 구도로 트레이드를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다. 커뮤니티에 뜬 소문일 수도 있다. 이 트레이드로 엘지와 NC 중 누가 이득이고 누가 손해일지도 예상하기 힘들다. 내 생각으로는 박석민이 2019시즌 잘해준다면 튼튼한 외야진을 바탕으로 엘지의 이득이고, 박석민이 못하고 이천웅이 정의윤처럼 장타력에도 눈을 뜬다면 NC의 이득일 것이다. 정상호는 여전히 힘들것 같고.. 단순히 커뮤니티 뜬 소문이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