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3번째 FA 박용택, 영원한 LG맨이 되다.


모든 스포츠에서 원클럽 선수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박용택이 해냈습니다. 박용택은 해외 진출이 없었지만 프로선수로 뛰는 동안 LG트윈스에서만 뛰고 선수생활을 마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부터 박용택의 FA는 관심 대상이었습니다. 그로 그럴것이 나이도 있었고, 기록에 대한 관심도 있었습니다. 지금 박용택은 뛰는 만큼 기록을 제조하고 있는 사나이기 때문이죠. 물론 수비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의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LG트윈스 팬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좋은 기류는 있었습니다. 차명석 단장과 박용택 선수는 자주 만나서 계약 기간까지는 협상이 진전됐었죠. 문제는 금액이었습니다. 2년이란 계약기간은 둘 다 OK. 하지만 금액적으로 어느정도 예우를 해줄 수 있느냐만 남았었죠.



박용택은 사실 FA로써 다른 FA들이 80억 받을 때보다 적은 금액으로 FA를 이어왔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원클럽 선수로 LG의 큰 형으로써 그에 대한 대우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습니다. 팀이 우승하지는 못했어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이례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이틀 전 18일 날 계약에 합의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팬들의 불안을 빠르게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죠. 요번 스토브리그에서 FA들은 솔직히 힘든 기간일 것입니다. 10명이나 미계약자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어제 박용택 선수의 최종 계약금액이 발표됐습니다. 연봉 8억원, 계약금 8억원, 옵션 1억원에 총 25억 규모의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15에서 20억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LG 프런트 쪽에서 조금 더 예우를 해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할 자격이 있는 선수구요.


박용택 선수의 목표가 우승이라 하는데 2019년, 2020년 중 꼭 LG가 우승한 해가 있길 바랍니다. 올시즌도 박용택 선수를 지켜보겠습니다. LG는 벌써 모든 선수들과 연봉협상이 끝났죠. FA 예비년도의 프리미엄이 붙은 오지환이 4억, 채은성 3억 1천 등 대박을 친 선수들도 있었고 류제국과 임정우처럼 연봉이 대폭 삭감된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2019년 LG트윈스의 힘찬 비상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