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만19세의 LG트윈스 정우영, 어디서 온 복덩이?


안 보겠다던 야구를 기어이 보고 있다. LG트윈스에 잦은 사고로 인해 정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최근 분위기 반전해서 으쌰으쌰하는 모습 보니까 짠하기도 하고.... 3연승하니 기쁘기도 하고 그렇다. 마치 오래된 부부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없어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진 않지만 하이라이트는 꼭꼭 챙겨보는 편인데 정우영이란 선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고졸신인이 스프링캠프부터 눈에 띄어 바로 1군 구원 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경기를 보니 왜 바로 콜업했는지 알 수 있었다.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상당히 좋다. 모든 투수들이 그렇겠지만 사이드업 투수들은 특히 임창용의 뱀직구처럼 무브먼트가 좋아야 롱런할 수 있다. 정우영 선수의 공이 그렇다. 직구는 142정도 나오는 걸로 봤는데 변화구 구속도 130대로 그 간격이 크지 않아 좋다. 키가 193으로 큰 키에서 나오는 공은 타자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듯 하다.


최근 2경기 동안 스트라이크 비율이 76%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도 매력적인 투수다. 기아 전 1이닝, SK전 2이닝 등 아직 2경기 밖에 안 나왔지만 신인 중에 대형 신인이 나온 느낌.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때 무릎부상으로 1년 유급하여 만 19세(21세)의 나이도 메리트다. 



최일언 투수코치의 영입도 있어 신인 이정용선수와 함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라 지켜봐야겠다.